▲남북관계 현안보고하는 홍용표 장관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로 참여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남북관계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남소연
홍 장관은 또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밝힌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노력도 계속해나가기로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존 이산가족 6만9000명의 명단을 교환하려면 한 분씩 연락해 생존 여부, 건강 상태,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 상봉 의향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아무리 서둘러도 한 달 이상 걸린다"라며 "북측이 당장 이뤄질 수 없다고 했고 우리도 현실적 어려움에 동의했다, 다만 생사 확인 노력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북측의 도발, 보상, 재도발의 악순환을 끊는 아주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게 이번 합의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며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남북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지만 이제 출발이다, 합의가 이뤄진 후 북측에도 '이 합의를 어떻게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합의 결과 과장됐다"는 야당 주장 반박한편, 홍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 결과가 과장됐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적에 대해 "(과장은)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홍 장관은 '있는 그대로 보도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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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 "북한을 주어로 유감 표명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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