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가 예멘에서의 활동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란 소식을 전한 가디언 갈무리
가디언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적십자는 예멘에서의 모든 활동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AP,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2일(아래 현지 시각)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28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저녁 예배 도중 모스크 내부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뒤이어 모스크 외부에서도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는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2일 예멘 북부의 암란 주에서는 국제적십자사 소속 예멘인 2명이 차로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사살됐다.
적십자는 이들이 적십자 마크가 부착된 차량을 타고 있었음에도 공격 받았다며, 이는 예멘을 인도적으로 도우려는 활동을 향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사건 직후 적십자는 예멘에서의 모든 활동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예멘 인구의 80%에 이르는 2100만 명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국제적십자사의 지원 활동이 보류되면서 이들의 처지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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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폭탄 테러로 100여 명 사상, 적십자 "활동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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