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담가와 개그맨들이 웃음을 통해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무대를 꾸몄다는 소식을 전한 NHK 갈무리.
NHK
일본 개그맨들이 웃음을 통해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무대를 꾸몄다. 공명당 지지단체인 창가학회원은 자발적으로 모은 반대서명을 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지난 5일 개그맨과 만담가들이 도쿄 아사쿠사에서 헌법을 주제로 공연하고 웃음을 통해 안보법안에 대한 반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공연은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만담가와 개그맨 60여 명이 참여한 '연예인 9조회'가 기획했다.
공연에 참가한 한 만담가는 고전 만담을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고, 또 한 개그맨은 헌법을 의인화한 '헌법 군'이란 1인 극을 선보였다. 이 1인 극에서 "제가 태어났을 때 일본 전체가 기뻐했잖아요"라며 헌법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60대 주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과 안보법안이란 어려운 이야기를 웃으면서 배울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창가학회원 "공명당, 평화의 당으로 돌아가라"한편 자민당과 함께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 지지단체 '창가학회'의 회원이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7000명의 서명을 오는 8일 공명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약 2개월에 걸쳐 반대 서명을 모은 이 남성은 부모에 이어 2대째 창가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력으로 평화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학회의 가르침과 상충한다"면서 "안보법안 백지화"와 "공명당이 평화의 당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공명당을 믿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면서 "이것(반대 서명 전달)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직접 부딪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그가 서명을 모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의 창가학회원으로부터 "법안에 반대하지만 병상에 있어 활동할 수 없다, 서명만이라도 하고 싶다", "학회 간부가 무서워 반대 운동을 할 수 없었다"는 등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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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그맨들, '안보법안' 반대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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