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건 인정해야죠. 나치는 소련이 무너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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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지상군이 독일 점령 중 민간인에 끼친 해악은 분명히 소련군에 의한 것보다 적었습니다. 특히 소련군이 독일 여성들에게 행한 범죄는 인류 전쟁 역사에서 최상위권 악행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독일 민간인 사망자도 미·영 지상군보다 소련군에 의해 더 많이 저질러졌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폭격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를 포함하면 꼭 그렇지도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영이 소련을 제외한 채 나치와 비밀회담을 한 들 민간인이 득을 본 것은 아니었고, 그럴 의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꼼수가 나치 전범들에게 자기 살길을 찾을 시간을 벌어 준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전승 날짜의 불일치에 대해 미국 내에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대부분 미국 주류 언론은 독일과 모스크바의 시간 차이로 전승일이 다르다고 간단히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한참 전투 중에 있던 같은 연합군의 사기를 꺾은 때 이른 항복문서와 이에 적혀있는 이틀의 유예기간에 대해 아는 이는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 말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역사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는 이들, 너무나 자명한 사건임에도 후세가 판단할 일이라고 아직도 주장하는 이들, 역사학자들만이 옳은 해석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이들... 요즘 이들이 대한민국의 역사 교과서를 자기들 해석대로 급히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딘가 흔적은 남아있고 누군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시민들이 결국 역사를 바로 보는 걸 막으려는 꼼수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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