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문 열었나 안 열었나

김영우 의원 밝혀... 사무소 측 "직원들 재택근무중"

등록 2015.09.09 15:46수정 2015.09.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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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유엔 북한인권사무소'(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지난 6월 개소식을 한 유엔북한인권서울사무소가 두 달이 넘은 현재까지 사무실이 없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북한인권사무소가 지난 6월에 개소식을 가졌음에도 사무실의 임차 계약 체결이 완료되지 않아, 사무실이 없는 직원들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본 의원이 북한인권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여 인권문제 현안을 논의해보고자 관련부처인 외교부에 문의를 했는데, 사무소가 아직 입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지난 6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한국에 왔지만 갈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한기간동안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서울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북한인권사무소는 아직도 문을 열지 못 한 상황에서 손님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엔의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현장 거점'이 필요하다며 만든 북한인권사무소는 지난 6월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유엔의 인권 분야 수장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그 이후 덴마크 출신의 사인 폴슨 초대 소장과 5명의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해왔다.

북한인권사무소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측에  "직원들이 재택근무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 사무실 임차 관련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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