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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돈이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역학(易學)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재물운에 관한 것이다. 문명은 나날이 발전해 가지만 사회적인 구조의 잘못 때문이든 커져만 가는 개인의 욕망 때문이든 대다수 사람들의 경제적인 사정은 항상 만족스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수천 년 인류의 역사가 말해 주듯이 대부분의 대중들이 돈과는 인연이 없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이미 증명된 진실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돈을 원하지만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역사적으로 부(富)를 장악하게 되는 것일까? 왜 아무리 노력을 해도 대부분의 대중들은 재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일까? 또는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에 대해서 역학(易學)의 가장 기본인 음양오행론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행인 水 -> 木 -> 火 -> 土 -> 金 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면 지속적으로 재물을 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주팔자 여덟글자와 육십갑자가 만들어내는 운의 흐름이 결합하여 원활한 오행의 소통을 장기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 극소수의 사람들이 바로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대기업 창업 1세대들이고 이들은 대운(10년 동안 사람의 인생을 제어하는 큰 운의 흐름)의 흐름과 타고난 사주팔자가 결합하여 20년 이상 오행의 소통을 이루어 낸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기사: '운'이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
그렇다며 이러한 오행의 소통이 어떻게 인간의 재물적인 성취에 관여하게 되는 것일까? 우선 오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水는 겨울을 뜻하고 뭔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을 익히면서 겪게 되는 혹독하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세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자신만의 기본 역량이 생기게 된다. 그다음은 봄을 뜻하는 木으로 나아가면서 水기간 동안 닦아온 자신의 역량을 펼치면서 자신만의 아이템, 지식, 특허 등을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 단계이다. 다음으로는 木기간에 만들어 낸 자신만의 것들을 이용하여 화려하게 마케팅하고 영업을 하면서 상업적으로 펼쳐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여름에 해당하는 火단계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상업적으로 세속적인 시장에 자신의 상품이 알려지게 되면 팬층이나 매니아 층이 형성되게 되는데 이것이 土의 단계가 되며 자신만의 조직이나 세력이 생기게 되는 단계이다. 이렇게 형성된 자신만의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이익이 창출되는 단계가 가을에 해당하는 金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5단계의 과정들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서 金에 해당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결과 및 결실의 단계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오행 소통의 부재로 인해 5단계의 시작단계 또는 중간 단계, 끝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재물적인 소득이 줄어들거나 심지어는 손해를 보거나 망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아주 쉽게 자신의 올해 재물운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독자라면 앞으로는 자신의 재물운에 대해서 묻기에 앞서 상기에 설명한 水 -> 木 -> 火 -> 土 -> 金 5단계의 과정이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현실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5단계 중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러한 과정 중 1가지 단계라도 부실하다면 돈을 벌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사주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똑 부러지게 갑자기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묘책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주 상담은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며 인간세상의 보편적인 원리를 알려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돈을 번다는 것은 가을 황금 들녘의 보기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한 농부와 같은 부지런함과 성실함 그리고 치열한 여러 단계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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