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의 상징 조형물.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사이에 세워져 있다.
이돈삼
이 대밭을 배경으로 한 '대박'이 준비되고 있다.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 동안 담양에서 열릴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가 그것이다. 세계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를 소재로 '대나무 고을' 담양군과 전라남도,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다. 미국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한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박람회의 주제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다. 박람회장은 죽녹원을 중심으로 하는 주제체험 구역과 전남도립대학 운동장 일대의 주제전시 구역, 그리고 종합체육관과 도립대학 주차장 일원의 체험교육 구역으로 이뤄진다.
주제체험 구역에는 오감체험관과 담양대나무관, 미디어 아트관, 문화체험관이 들어선다. 오감체험관에서는 죽녹원에 숨어있는 오감 테라피 힐링을 체험한다. 담양대나무관은 치유의 정원 죽녹원의 가치와 테라피 로드를 소개한다. 미디어 아트관은 전통 회화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시킨 대나무 작품을 보여준다. 문화체험관은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다.
주제전시 구역에는 생태문화관과 미래성장관, 기업관·국제관, 박람회 홍보관이 마련된다. 생태문화관은 대나무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소개한다. 미래성장관은 대나무의 산업적 가치를 통해 비전을 제시한다. 기업·국제관은 세계의 대나무 관련 기업과 단체의 교류마당이다.
체험교육 구역에는 주제영상관과 체험놀이관, 친환경 농업관이 배치된다. 주제영상관에선 대나무의 가치를 영상으로 전달한다. 체험놀이관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대나무 체험 놀이마당이다.
세계대나무협회 총회(WBC)도 열린다. 14개국 62개 단체가 참여하는 총회에서는 100여 건의 대나무 관련 논문이 발표되고 15건의 포스터 세션이 진행된다. 40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대나무 산업화 공모전 수상작도 미니어처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