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합의안, 미 의회 '통과'

공화당 제출 수정안·거부안 모두 부결... 10월 발효

등록 2015.09.18 08:21수정 2015.09.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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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 공화당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제출했던 수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을 전한 CNN 갈무리.

미 공화당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제출했던 수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을 전한 CNN 갈무리. ⓒ CNN


이란 핵협상 합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17일(아래 현지 시각)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공화당 측의 마지막 수정안이 의회 표결을 거쳐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 부쳐진 수정안은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의 존재를 공식 인정할 때까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보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표결에서 찬성 53표에 그쳐 7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이로써 60일의 검토기간 동안 공화당 의원들이 제출한 거부 결의안과 수정안이 모두 불발돼 합의안은 의회를 최종 통과하고 오는 10월 발효를 앞두게 됐다.

최종 기일을 몇 차례나 연기했던 이란 핵협상은 지난 7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 협상에는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공화당 측은 즉각 합의안에 반발했다. 합의안의 이란 핵개발에 대한 통제가 불충분하며 주요 조항이 만료될 경우 이란이 다시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란 전망을 이유로 들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은 "(이란 햅혁상 합의안이) 이란 정권에 힘을 실어줄 뿐이며 이는 결국 전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설득 끝에 민주당 의원들이 합의안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미국 의회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로써 의회 불승인안에 대한 거부권까지 검토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란 핵협상 #핵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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