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도립공원에 들어선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불법 건축 지적을 받은 뒤 운행 중단됐다가 지난 5월 2일 재운영에 들어갔다.
윤성효
"산으로 간 4대강사업, 케이블카 NO."환경·종교·산악계 등 전국 1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과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은 전국을 돌며 '케이블카 공화국 중단 촉구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행동단은 15~18일 사이 울산·경남권을 돌며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 울산 신불산, 16일 밀양 가지산, 17일 지리산, 18일 통영 미륵산·거제 노자산을 찾는다.
이어 전국행동단은 목포 유달산, 진안 마이산, 무주 덕유산, 영주 소백산, 설악산도 찾는다. 전국행동단은 방문지역마다 지역대책위와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국행동단은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불법과 거짓말로 얼룩진 얼음골 케이블카, 그것이 케이블카의 미래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캠페인을 벌인다.
또 이들은 이날 오후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승강장과 주변 억새군락지를 찾아 '불법과 거짓말로 얼룩진 케이블카 현장조사와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행동단에 참여하고 있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우려했던 것처럼,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승인은 전국의 케이블카 난립을 불러왔고,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사례와 마찬가지로 자료조작, 여론왜곡 등 온갖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며 "캠페인은 산으로 간 4대강 사업, 전국토의 난개발 공사인 케이블카 사업 현장의 거짓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 밝혔다.
경남도, 산청군, 함양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산청 중산리∼삼신봉∼함양 백무동 구간 총연장 10.6㎞ 길이에 걸쳐 케이블카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2013년 환경부가 부결했던 산청 중산리∼제석봉 구간 5.3㎞, 함양 백무동∼망바위 구간 3.4㎞보다 2㎞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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