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금관금세공술이 대단하다
김수종
우선 입구를 지나 바로 있는 대가야역사관으로 갔다. 석기시대의 석기와 돌칼, 돌화살촉을 비롯하여 지산리30호분 뚜껑돌 바위그림, 대롱옥 등은 이미 선사시대부터 토질이 비옥하여 사람이 많이 살던 지역임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이어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기록한 자료, 화로모양토기, 그릇받침과 뚜껑, 금귀걸이, 금관, 투구와 갑옷, 항아리, 청자와 백자, 대가야궁 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왕관과 귀걸이, 다양한 도자기와 철기유물은 이곳의 문화수준이 대단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다음은 뒤편에 자리한 대가야왕릉전시관으로 갔다. 주산을 중심으로 산재한 수백 개의 무덤 가운데, 국내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리 44호분의 내부를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관이다. 실재 무덤 크기인 전시관 내부에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부장품의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