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마산 이그나이트
김용만
'모꽁파 두목의 함께 하는 모꽁교실'이 제목이었으나 황목수님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꽁교실보다 훨씬 의미있었던 발표같았습니다. '지금이 자기 인생의 오르가슴'이라고 했으나 아직도 인생의 길을 못찾았고, 50세가 넘은 지금도 찾고 있다는 말씀에 우리 아이들도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행사 중간중간, 사은품 추첨을 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다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선물은 쌀 10kg! 해당 학생의 어머님께서는 '저에게 가정 경제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는 문자까지 보내주셨어요.
아이들을 저를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들이 더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됩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경남 꿈 키움 학교'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단지 아이들을 믿고 지지하고 기다리면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잘 큰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우리 학교의 학생 자치 문화에 관해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발표 끝에 우리 아이들을 소개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왔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이들은 수줍게 일어났고 청중들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너무 귀여워 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이 날 행사장에서 예의 바르게,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올해는 너희가 청중으로 왔지만 내년에는 발표자로 서보자. 어때?""네! 선생님 재미있겠어요."산 경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시간여 동안의 발표였지만 아이들은 11명의 발표자를 통해 11가지의 인생을 접했습니다. 감동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산 이그나이트, 정말 매력적인 행사입니다.
자리를 빌려 행사를 주최해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이들이 봐도 감동을 느끼는 행사, 내년의 마산 이그나이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그나이트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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