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참학 "어찌해야 개탄스런 작태 멈출 수 있나"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결의문 ...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활동 계속

등록 2015.11.05 10:56수정 2015.11.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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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하자,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지부장 김미선, 아래 경남참학)는 5일 "어찌해야 부끄럽고 개탄스런 작대를 멈출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비난했다.

경남참학은 "서민들 살림살이 힘들어진 경제문제는 뒷전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열 올리는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빠른 시일 내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왜곡된 역사를 획일하게 주입식 교육화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교육 받게 하고 싶다"며 "우리 학부모를 이념전쟁으로 호도하여 분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와 사대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유신마녀'의 집요함에 괴기스러움을 금치 못하며, 이 저급한 정치극의 부역세력인 여당과 껍데기 야당을 향해 준엄한 경고와 학부모들의 저항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참학은 "이 나라 교육주체들의 참여와 자율로 이루어 놓은 참교육의 역사를 부정하고 유린한 박근혜정권의 수구행각에 맞서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켜나갈 것"이라 결의했다.

이들은 "겉으로만 대의정치를 운운하며 당리당략과 비겁함으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앞잡이로 나선 여당과 무능한 껍데기야당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 밝혔다.

또 경남참학은 "교육의 본질에 역행하는 국정교과서 부활과 교육행정의 권위주의적 통제에 반대하며 이를 획책하는 불량권력에 맞서 교육현장의 자율성을 확보할 것"이라 다짐했다.


 3일 정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하자, 한국사교과서국정화반대 경남도민모임은 이날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국정화는 반민주적 결정이다.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3일 정부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하자, 한국사교과서국정화반대 경남도민모임은 이날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국정화는 반민주적 결정이다.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윤성효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경남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61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지난 3일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반민주적"이라고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다양성 속에 교사의 진정한 역할이 있습니다. 인정도서, 장학자료 등을 개발하여 창의적인 역사교육을 하겠습니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경남도민모임은 4일 저녁 창원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남도민모임은 앞으로도 1인시위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역사 교과서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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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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