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국내 수입차 등록현황
KAIDA
폴크스바겐의 판매 감소는 이미 예상됐다. 국내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는 배출가스 조작이 디젤 차량 뿐 아니라 일부 가솔린 차량에도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역시 당초 2.0리터급 차량 이외 3.0리터급 차량에도 장착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폴크스바겐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의 집단 행동도 이어졌다. 새로 구입을 고민했던 소비자 역시 매장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회사와 딜러 등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 딜러들의 경우 매장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폴크스바겐 판매회사의 한 딜러는 "새롭게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판매 직원들 입장에선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대대적인 차량 할인행사와 무상보증 연장 프로그램 등을 내놨다. 11월 한달동안 폴크스바겐 모든 차종에 대해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수 있다. 티구안, 골프 등 17개 주요 모델에 대해선 6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준다.
폴크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신차를 사는 고객을 상대로 '폴크스바겐 연장보증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는 제조사의 기본 무상 보증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발생하는 수리건에 대해 최대 5년 또는 주행거리 최대 12만킬로미터까지 공짜로 수리를 받을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판매 급감을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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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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