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1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윤성효
"국민 모두 분노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하라.""친일미화 독재찬양. 박근혜교과서 거부한다.""유신독재 회귀하는 역사 교과서 막아내자."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1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남도민모임은 지난 10월 말부터 매주 한 차례씩 촛불집회를 열고 있으며, 이날까지 네 번째로 열렸다.
촛불집회는 전교조 경남지부가 중심이 되어 열어오고 있다. 당초에는 수요일 저녁에 열 예정이었지만,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목요일(12일)에 있어 하루 앞당겨 열렸다.
김대하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은 사회를 보면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자기들 입맛대로 추진하다 무리수를 두고 있다. 국민 사이에는 반대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며 "박근혜정부는 지금 유신 독재로 회귀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숨기려 하면 더 크게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지금 박근혜정부가 딱 그런 것 같다"며 "정부는 국정 교과서 집필진을 공모하고 즉시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