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농민단체가 11일 거창군청앞에서 쌀값 폭락 부채질하는 밥쌀용 쌀 수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열어 쌀농사 붕괴시키고 농민 죽이는 정책으로 기만 행위 자행하는 박근혜정부 규탄 하고 쌀 수입 철회를 촉구했다.
백승안
거창군 18개 농민단체는 11일 거창군청 앞에서 쌀 수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기만하는 밥쌀용 쌀 수입을 반대한다'며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쌀 관세화 이후 밥쌀용 쌀 수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한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개방정책과 밥쌀용 쌀 수입은 국민을 기만하고 농민을 죽이는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밥쌀용 쌀 1만 톤 수입계획을 공고했다. 또한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14년산 쌀 7만7000톤'에 대한 추가 격리를 5월내로 실시해 쌀값과 수급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밥쌀용 쌀을 수입하려는 자세는 농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쌀값은 지난 10년 동안 계속 하락세에 있다. 2005년 이후 MMA 물량 중 30%를 밥쌀용으로 들여왔다. 쌀값 하락의 원인은 여기서 시작했다. 정부의 무분별한 개방정책과 밥쌀용 쌀 수입은 농민을 죽이는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는 "정부가 쌀값도 하락하고 있는데 기습적으로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WTO 쌀 협상에서 이면합의가 있을 것이란 농민들의 우려를 현실화 시키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거창군의회(의장 이성복)에서도 지난 5일 제21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산회 후 밥쌀용 쌀 수입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고, 작년 11월 국회에서는 밥쌀용 수입예산 항목을 삭제하면서 수입중단을 촉구했고 농식품부는 최대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었다.
한편 거창군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그리고 노동조합 등이 최대한 연대해서 오는 14일 쌀 수입 반대를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에 7대의 대형버스로 대거 상경해서 '밥쌀용 쌀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수입 계획을 철회하라'는 촉구사항을 내걸고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지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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