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부산 영도 남항시장.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김 대표가 지역구 활동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사마 잘 모르지만서도 짜달시리(그다지) 잘하고 그런 거는 없는 것 같던데"라고 답했다가 옆에 있던 부인한테 "아이고, 참말로 머 할라고 씰데 없는 소리를 해싸요"라고 핀잔을 들었다.
남소연
그러나 <오마이뉴스>가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영도 청학시장에서 만난 김아무개(73)씨는 "(문재인·안철수) 그런 XX들은 절대로 파이다, 말썽 마이 부리고, 그런 사람들은 별로 필요없어"라고 말했다.
"영도서만 조상 대대로 150년을 살았다. 김무성이는, 지금 봐서는 별 이상 없이 잘한다고 보지. 말썽 안 부리고. 내는 옛날에 김정길이하고 다 찍어줘보이께네 야당은 아무 볼 일 없다. 가고 나면 시마이라. 야당 찍어주면 대통령 머 할라카믄 전부 다 뽀이코트, 뽀이코트. 찬성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는 "도둑질 하는 사람들 척결하는 것 잘한다, 옛날에 김대중 도둑놈들이 도둑질 해가 시민들이 얼마나 세금으로 물라냈노, 도둑놈들이다 전부"라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쌀 등을 파는 이아무개(70)씨도 "아무래도 (김무성 대표가 돼야) 영도 안 좋아지겠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무성-문재인 빅매치'에 "되도 안 해요"라고 손을 내저었다. 이씨는 "문재인이가 될 지역도 아닌데, (뉴스 보면) 최고위원들도 있는데 자기 혼자 해뿌리고 책임도 안 지고 카는 거 같애가 별로 안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박근혜가 아무리 몬해도 여서는 30% 나오잖아요"대리기사 김아무개(52)씨는 "박근혜가 아무리 몬해도 여서는 30% 나오잖아요?"라고 되물었다.
"대구 가면 50% 나오고, 60대 아줌마들이라요. 그래서 여기선 (여당 후보가) 지 능력 10%, 20%만 발휘하면 무조건 당선이라. 김무성이 (박 대통령한테) 왜 그리 떠는지 압니까? 박근혜표, 아줌마표 위력을 알기 때문에 그라는 거 아닙니까. 지가 나중에 대권후보 할라는데 그 아줌마들 마음 돌려뿌리면 끝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