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한상균의 투쟁 이어나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위원장 체포 규탄... 총파업 계획

등록 2015.12.10 18:05수정 2015.1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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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민규

경찰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10일 오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연산동 부산지방경찰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제나 그랬듯 민주노총은 민중을 믿고, 민주노총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투쟁의 의지를 따라, 민주노총은 더 크게 투쟁할 것"이라 다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도 계속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은 "한 위원장에게 죄가 있다면 민주노총 65만 조합원 모두에게 죄가 있다"면서 "한 위원장 못지않게 투쟁을 해 한 위원장이 정당하다는 것과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온 천하에 알려줄 것"이라 말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공안탄압을 하고 노동 개악을 하는 목적은 자본과 1%의 세상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에 반대하는 투쟁의 선봉에 선 민주노총을 제거함으로써 다가오는 총선에 승리하고, 대선에서 다시 집권 연장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지역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관련 법안을 규탄하고 박근혜 정부에 맞서는 싸움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서면에서 총파업 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19일은 민주노총만이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참여하는 3차 민중 총궐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을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강제 해산 명령을 내리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반발했지만 양측의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한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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