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소녀상에 꽃목걸이를 걸고 있다.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부가 일본과 '위안부 협상'을 하면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합의를 했다는 거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고, 정부 관계자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의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의 소녀상'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상당히 많은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어 있더군요. 미국과 캐나다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습니다. 미국에는 9곳에, 캐나다는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것은 지난 11월 18일입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제막식에 참석했죠. 토론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추진했습니다. 모금을 통해서 건립기금을 모았습니다.
이 때 채 시장은 "중국의 용정시와 프랑스의 리무쟁주 등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전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고발해나갈 것"이라며 "인근 자치단체도 일본의 반성을 이끌어내고 평화공존의 시대를 여는 노력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채 시장은 11월 19일, 페이스북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소감을 남겼습니다.
드디어 캐나다 대륙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습니다.
오늘 언론보도에 일본 아베총리가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조건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들었습니다.얼토당토않은 망발입니다.소위 사과는 어떠한 조건도 내세워선 안 됩니다.그건 진정성 없는 사과를 위한 사과일 뿐입니다.돈 몇 푼 주고 또 다시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다시 말씀 드리지만 진정어린 사과에는 조건이 따를 수 없습니다.우리시는 진정어린 반성이 있을 때까지 지자체장들과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것입니다. - 채인석 시장 페이스북에서당시 채 시장이 언급한 '아베의 망언'이 '위안부 합의'로 현실이 되면서, 캐나다 토론토에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세워서 일본의 만행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성시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모금을 통해 건립을 추진했고, 2014년 8월 14일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채 시장은 이날,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정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화성시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채 시장은 "전국 230여 개의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며 "해외의 자매도시와 우호도시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채 시장은 화성시의 자매도시인 캐나다 버나비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지만, 일본계 캐나다인들의 반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토론토에 건립한 것입니다. 토론토는 일제강점기에 화성에서 일어난 '제암리 만세사건'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가 활동하던 곳으로 화성시 입장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백진현 화성시 공보팀장은 중국 용정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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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과 캐나다 토론토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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