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년희망센터, 경남청년유니온, 경남청년회, 경남대학생겨레하나, 창원대 대학생겨레하나 '민들래', 경상남도대학생희망센터 미래경남은 31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한일 협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대학생·청년들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을 규탄하며 '협정문'을 새긴 손팻말을 부숴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경남청년희망센터, 경남청년유니온, 경남청년회, 경남대학생겨레하나, 창원대 대학생겨레하나 '민들래', 경상남도대학생희망센터 '미래경남'은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위안부 협상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피해자 위안부할머니 내팽개친 협정 규탄", "십억엔에 역사, 자존심, 위안부 피해자, 국권을 팔아먹은 박근혜·새누리당 반드시 심판", "위안부 문제 협의는 성과라 생각하는 새누리당은 일본 정당인가?", "굴욕적인 매국 협정 위안부 협의 거부한다"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경호 학생(창원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아직도 달라진 것이 없다. 70년이 넘었다. 70년이 넘도록 아픔을 가지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잘못인가? 그 세월 동안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인가?"라며 "진심 어린 사과 몇 마디와 반성이 할머니들도 이토록 오랜 기간이 걸릴 줄 모르셨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변한 것은 없다. 피해자들의 외침은 계속 되고 가해자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넘기려고만 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우리의 피해자들을 돌보진 않고 가해자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피해자의 문제를 넘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50여년 전(한일국교정상화)이나 지금이나 피해자들을 위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는 모양이다. 대학생으로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우리가 당한 수모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소리 내고 알리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문제를 덮고 어물쩍 넘어간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분명하다"며 "하루 빨리 정부는 국민들 앞에 이 문제에 대해 똑바른 입장을 내도록 하고 일본도 올바른 생각으로 정리하고 피해자들 앞에 무릎을 꿇어라"고 말했다.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은 원천무효다"대학생·청년 단체들은 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협상이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선언'인 점은 이 협상을 결코 이해할 수 없도록 한다"고 했다.
이들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그에 대한 합의는 피해자와 해야 한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다. 정부는 영혼없는 사과만을 하고 있는 일본에 총리의 공식적 사과를 얻어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 되어 있을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역사의 반역자, 제2의 이완용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얼마 남지 않은 46분(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에 당장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제 청년, 학생들이 나서서 할머니들을 지켜야 한다.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은 원천무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