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조형물대구문학관의 조형물은 죽순입니다. 해방 직후 대구에서 발행된 동인지 이름입니다. 대구가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므로 '대구, 명작의 본향'은 '죽순'을 화두로 삼았습니다.
김진태
고등학교 시절 문학 과목을 통해 여러 작가들을 기억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울 때는 재미없는 문학이었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한 곳에 가서 전문가에게 듣는다면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가 되어 귀를 기울이며 듣게 된다.
대구 중앙로역 근처에 대구문학관이 있다. 이 건물 1, 2층은 향촌문화관이고 3, 4층은 대구문학관이다. 1920년 근대문학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 문학의 발자취를 시대 순으로 조명해 놓았다.
문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지루한 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만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고등학교 때 이곳에 있는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거나 이름이라도 들어보았기 때문이다.
각 층마다 설명을 도와주는 도슨트가 있는데 그 당시의 상황과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덧 그 시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 쉽게 밖으로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전시가 되어있다. 여명을 향한 발걸음 일제강점기(1920~1930년대), 민족문학의 모색과 이념적 갈등(1940년대), 절망에서 빚은 신념의 불꽃(1950년대), 문학의 활로와 새 지평을 열다(1960년대). 각 시대설명과 작가와 작품을 눈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