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가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32개 경제단체·업종별 협회 보낸 서명운동 참여 독려 공문.
박원석의원실
[기사보강 : 20일 오후 6시 17분]박근혜 대통령이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냐"며 참여를 독려한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은 사실상 경제단체와 소속 기업·기관의 임직원들을 동원한 서명운동이라는 게 드러났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참여연대,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0일 이 서명운동 주최자인 대한상공회의소와 여러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와 회원사 간에 주고받은 공문과 업무연락 등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아래 대한상의)는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32개 경제단체·업종별 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5대 노동관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정부 여당이 경제활성화법으로 부르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내용이다.
대한상의는 서명 참여 대상으로 각 단체·협회 ▲ 사무국 및 회관 입주사 임직원 ▲ 회원사 임직원 ▲ 각 기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교육 등에 참석하는 회관 내방자 등을 명시했다.
대한상의는 또 행정사항으로 각 협회·단체가 서명 인원 일일현황을 취합해 보내고, 서명운동 추진 현수막을 제작해 회관에 부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온라인 서명을 홍보하고 동참을 유도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