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마비된 제주공항,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이 박스 등을 깔고 공항 대합실에 앉아 있다.
JH Keem
제주에 내린 폭설로 제주공항에서는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여객기가 폭설과 한파로 무더기 결항이 되면서 제주공항에는 수천 명의 승객이 노숙하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되자 언론에는 제주공항에서 대기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언론은 <'제주 공항 마비' 노숙자 1000여 명 발생, 종이박스 1만 원씩 거래 논란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주공항에서 박스가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제주도민들이 마치 자연재해를 틈타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 1만 원에 판매된다는 종이박스의 정체는 무엇인지, 현재 제주도의 진짜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주공항 종이박스, 원래 가격도 1만 원'제주공항에서 박스를 1만 원에 샀다'는 보도는 맞습니다. '아니, 종이박스 하나를 만 원씩 팔았다는 말이야?'라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공항에서 1만 원에 판매된 종이박스의 가격은 자연재해가 벌어진 상황에 폭리를 취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정가가 1만 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