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헤르만 산더가 찍은 수원화성 남공심돈, 팔달문, 팔달산 일대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한정규
수원화성을 복원하는데 절대적이었고, 수원화성 축성 종합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를 도서관에서 찾아보면, 수십 년 전 번역된 빛바랜 책 몇 권만 있을 뿐 비교적 최근인 2005년에 경기도문화재단에서 번역된 책은 거의 없다. 그나마 선경도서관에 한질이 있지만 대출이 되지 않아 책을 보는데 매우 불편하다. 수원에서 화성성역의궤를 보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은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수원시 e-book 자료홍보관(
http://ebook.suwon.go.kr) 에는 총 39권 1만 2천여 페이지 분량이 디지털화 되어있어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고 책을 볼 수 있다. 수원시사 20권, 원행을묘정리의궤 역주와 원전, 수원군읍지, 수원지명총람, 수원의옛지도, 와글와글수원 등의 디지털 자료를 볼 수 있는데, 화성성역의궤 원전과 번역본이 없어 아쉽다.
현재 수원시 e-book 자료 홍보관에는 홍보용책자, 역사자료, 연설문, 백서, 업무자료, 예산자료, 통계자료, 연구자료, 도서관자료, 어린이용, 공모작품, 의회자료, 늘푸른수원, 박물관자료 등의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위 자료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일 내에 자료의 디지털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