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터미널 내 스타벅스
한가람
배에 탑승하고 1시간 정도 있으니 마카오에 도착했다. 배로 1시간 거리라니, 정말 가깝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러나 마카오와 홍콩은 엄연히 다른 나라.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난 뒤 버스를 타러 나갔다. 마카오는 다들 알다시피 카지노 때문에 전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호텔 버스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 충분히 교통비를 안 들이고 마카오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내 첫 목적지는 세나도 광장.
버스를 기다리며 뒤편에 서있던 한국인 언니 두 명을 우연히 만났다. 같은 목적지라 같이 다니기로 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됐던 휴대폰 3G가 갑자기 안 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다시 말하자면, 홍콩 여행객들은 보통 홍콩 공항에서 홍콩 유심을 사서 이용한다. 이때 유심은 두 종류가 있는데, 홍콩 내에서만 되는 것과 홍콩 마카오 모두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뉜다. 분명 마카오도 되는 걸로 샀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