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현황 (단위, 대수)
한국수입차협회
반면에 수입차는 해마다 국내 시장점유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2년에 13만858대였던 판매량은 매년 20%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에 19만5359대로 20만대 문턱까지 올라오더니, 작년에는 24만3900대를 팔았다. 3년새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인 것. 이미 수입 자동차가 100만대 넘게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의 가파픈 상승세도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과 함께 최근 불거진 베엠베(BMW)의 연이은 화재사고, 서비스 품질 논란 등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1월 판매 실적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6234대였다. 지난해 같은 1월달에 1만9930대가 팔렸던 것에 비하면 18.5%나 줄었다. 특히 지난 12월달 2만4366대의 판매량을 올린 것에 비하면 무려 33.4%나 감소한 수치다. 매년 1월이 자동차 판매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작년보다 판매량 감소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매년 1월에는 자동차 판매에선 비수기에 해당한다"면서 "그럼에도 수입차의 (1월) 판매량이 계속 증가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2년 1월 9441대였던 수입차 판매량은 매년 같은 기간동안 20%가까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월달 판매량은 이같은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윤 전무는 "1월 수입차의 경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끝나고, 일부 브랜드의 경우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개소세(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입차 뿐 아니라 국산 완성차들의 공세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정부차원의 수입차에 대한 각종 규제 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신차들의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국산차의 품질 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등도 대폭 개선해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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