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주자들 "북 테러국 재지정·선제 공격"

공화당 TV 토론서 북한 미사일 발사 주요 이슈로 떠올라

등록 2016.02.07 18:46수정 2016.02.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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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ABC 방송이 주관한 공화당 경선 후보 TV 토론 갈무리.
미국 ABC 방송이 주관한 공화당 경선 후보 TV 토론 갈무리.ABC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미국 ABC 방송이 7일(현지시각) 다음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 주에서 주관한 공화당 TV 토론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각 후보들이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기 위해서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확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바라봐야 하는 것은 사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시작된 실패의 결과"라며 "클린턴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느슨하게 풀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한 것이다.

공화당에서 전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만이 북한을 신속하고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국가"라며 "중국이 직접 북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온건파로 주목받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북한을 테러국가로 재지정해야 한다"라며 "만약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격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갖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결국 중국이 직접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트럼프의 주장에 일부 동의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북한의 핵 시설에 선제공격을 가해야 한다"라며 "이미 손상을 입은 대북 제재를 회복해서 실질적인 제재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대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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