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임원이 고급식당 삼청각에서 거의 공짜에 가까운 식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삼청각 연회 장면.
삼청각 홈페이지
서울시는 18일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고급 한정식 식당 '삼청각'에서 사실상 공짜밥을 먹은 세종문화회관 임원을 이날 자로 직위해제했다.
지난 17일 <SBS>는 세종문화회관 정아무개 사업추진단장이 지난 9일 저녁 삼청각에서 가족 등 일행 10여명과 함께 한우육회, 전복, 바닷가재 등 230만원짜리 상당 식사를 하고 33만원만 계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작년 8월에는 삼청각에서 서울시 공무원 3명과 함께 150만원의 저녁 식사 및 음주를 하고 아예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삼청각 직원들은 계약직 신분에 인사조치 등 불이익 가능성을 우려해 이에 항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삼청동에 있는 삼청각은 70∼80년대 정치인들이 많이 찾는 요정이었으나, 현재는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이 식당 겸 전통문화공간으로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련 사항을 철저히 조사하여 세종문화회관의 해당 간부와 관련 공무원 등이 서울시 공무원행동강령(일명 '박원순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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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원 식사 33만원 낸' 세종문화회관 임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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