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김부겸 > 김문수, 유승민 > 이재만

4.13 총선 지지율, 서울 마포갑은 '무응답층'이 관건

등록 2016.02.23 11:19수정 2016.0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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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조정훈

4.13 총선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예비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보다 여론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발표된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15일부터 21일에 걸쳐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가 52.2%, 김문수 후보가 34.7%로 17.5%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대구 동을에선 비박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55.8%)이 친박계 이재만 예비후보(27.0%)보다 큰 격차로 앞섰다.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나온 전북 전주 덕진에선 현역 의원인 김성주 더민주 의원이 40.3%, 정동영 전 의원이 31.4%로, 김 의원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주 덕진 지역 여론조사를 지난 20일과 21일에 걸쳐 진행했기 때문에, 정동영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날짜가 19일임을 감안할 때 확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에선 김경수 더민주 예비후보(38.1%)와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32.1%)가 접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에게 4.2%포인트 차로 패한 바 있다(52.7%대 47.9%).

서울 종로의 가상 대결에선 새누리당 경선 예비후보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세균 더민주 의원과 각각 맞섰다. '종로 3선' 의원인 박진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정세균 의원(38.2%)보다 근소한 차이로 지지를 받았다. 오세훈 후보도 46.4%로 36.9% 지지를 받은 정세균 후보보다 앞섰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출마하는 마포갑에선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인지도가 발휘됐다. 강승규 새누리당 예비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선 노웅래 의원이 40.8%를 얻어 31.9%를 얻은 강 후보보다 앞섰고, 안대희 후보의 경우 안 후보가 23.7%, 노 의원이 45.5%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응답층 비율이 '강승규 대 노웅래' 구도에서 18.9%, '안대희 대 노웅래' 대결에선 21.5%인 점을 감안할 때 무응답층의 응답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 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여론조사 회사인 엠브레인과 20대 총선의 격전지로 분류되는 10개 지역주민 6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 조사를 했다. 대구동을은 야당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여당 후보만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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