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에 추천된 나대지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은 곳으로 약간의 정비만으로 충분히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경호
정 어려울 경우 대로와 제방 사이에 완충 녹지를 조성한 곳 일부에 주차장 시설을 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 제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접근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게 대전 하천관리사업소가 말하는 주차장 설립 이유였다.
그런데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면 주차장 건설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나대지와 이면도로 완충녹지대에 비해 현재 조성된 주차장은 클럽하우스에서 거리가 훨씬 멀다. 지난 2월 26일 찾아간 사업현장을 보면 참으로 아까운 세금이 낭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책정된 사업비는 4100만 원 이다.
주차장 목적으로 조성된 사업부지에는 차량이 없었다. 약 600㎡의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만한 주말 오후였기 때문에 파크골프장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