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가 8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연 "밥값 지급,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2차 결의대회"에서 황경순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성효
교사를 비롯한 정규직은 월 식대가 13만원 안팎으로 지원되지만, 급식소 종사자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은 식대가 없다.
이에 학교비정규직들은 "정규직은 식대 13만원, 학교비정규직은 0원"이라며 "최소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밥은 먹이고 일을 시키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한다"고 밝혔다.
황경순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108년 전 미국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빵과 참정권을 요구했고, 그 날을 기려 세계여성의날이 만들어졌으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는 밥값을 달라고 거리에 나섰다. 밥값 투쟁은 대표적인 여성 비정규직의 차별로, 이를 끊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 말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정규직 임금이 많나, 비정규직 임금이 많나. 임금이 적은 비정규직한테 밥값을 주는 것은 상식이고 이간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