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무소속 예비후보(광주 동남갑) 측은 9일 오후 광주 남구의 한 건물 위에 새로 지지대를 세운 뒤, 그 위에 한 글자 씩 '?', '강', '운', '태'라고 적힌 대형 팻말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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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지역 공천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강운태 무소속 예비후보(광주 동남갑)가 자신의 이름 앞에 '물음표'를 붙인 홍보물을 제작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용섭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이 강 후보의 복당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남겨, 현재 마땅한 더민주 후보가 없는 광주 동남갑에 강 후보가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강 후보 측은 9일 오후 광주 남구의 한 건물 위에 새로 지지대를 세운 뒤, 그 위에 한 글자 씩 '?', '강', '운', '태'라고 적힌 대형 팻말을 부착했다. 바로 아래에 '그래도 강운태'라고 적은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아직 기호가 확정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들은 홍보물에 기호 없이 이름만 게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 후보처럼 기호가 들어갈 부분에 물음표를 넣는 건 이례적이다. 강 후보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후보(현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에 당을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