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성호
오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3 총선 후보공천 배제 결정에 승복하고 "오늘부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 의원은 "당의 통합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때와 마찬가지로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또 "이번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다만 소위 '86그룹'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이 시점에서 한말씀 올리고자 한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80년대 학생 민주화운동 출신 '86그룹'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이 '86그룹'에 대한 오해가 자신의 공천 배제로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86그룹 배제는 안 된다는 하소연이었다.
오 의원은 "(86그룹이) 그간 단합하지 못하고 시대적 과제와 정치개혁에 책임 있게 나서는 치열함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그에 대한 비판과 책임은 제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의원은 "86그룹 정치인들을 오늘의 분열과 계파정치의 주된 원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며 "그들은 지금 깊은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토대로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부디 애정 어린 비판과 함께 지켜봐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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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백의종군, 더이상 86그룹 매도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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