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에 김부겸 예비후보와 김문수 예비후보의 사무실에 나란히 있다.
조정훈
이에 앞서 김문수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6일 '김문수는 다릅니다'라고 쓴 현수막 대신 꽃다발을 들고 활짝 웃는 김 예비후보의 사진으로 바꾸었다.
김 예비후보 측은 "딱딱하고 차갑다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부드러운 사진으로 골랐다"며 "수성갑에 대한 프러포즈"라고 말했다. 또한 봄을 맞이해 사진을 바꾸면서 행동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후보는 정책 경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시지 사통팔달 교통공약과 대구스타디움 부근을 레인보우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김부겸 후보는 대구스타디움과 새롭게 개장하는 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장 인근에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과 친환경 트램(노면전차)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문수 후보는 또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민생과 인물, 당 대 당 등을 총선승리 핵심전략으로 제시하고 더민주의 박근혜정부 발목잡기, 개성공단 중단 등 대구 정서를 무시한 대북정책과 홍의락 의원 공천 탈락 등으로 드러난 야권의 대구 버리기 등을 집중 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국회의원 3선과 경기도지사 8년의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능하고 일 잘하는 김문수를 알리는 인물론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70%에 달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당원 및 공조직과 보수층 결집도 가속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김부겸 후보는 청년과 여성, 노인 등 계층에 맞는 공약을 특성화 해 발표하고 있다.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며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한편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종합지원서비, 출산휴가 확대와 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100% 인상 추진 등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맘 편한 엄마, 맘 편한 대구'를 테마로 한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공약과 양성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양육지원 정책 등 미래세대와 여성 노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공약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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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든 남자' 김문수 vs. '아들딸 위해'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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