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연호속에 퇴장하는 한상율 예비후보이날 한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장에는 지역의 내로라하는 원로들까지 2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세를 과시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김동이
한 예비후보는 21일 태안군청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비롯해 한상율을 지지하는 주민 등 2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기자회견에서 한 예비후보는 일련의 공천과정을 의식한 듯 "어느 정당, 당파,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곧 유권자들의 소속"이라고 밝히면서 "특정계파가, 자기들의 계파이익을 위해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새누리당은 무시했다. 통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예비후보는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 자신을 후보경선 대상에서조차 제외시킨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도 "새누리당을 잠시 떠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당선된 후 다시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4월 13일은 독불장군 이한구 심판의 날"이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한 예비후보는 경선 배제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은 내 지역의 심부름꾼을 내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유권자의 권리를 빼앗아 간 것으로, 서산시, 태안군민의 지지를 받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한사람으로서 오만한 권력에 빼앗긴 나의 권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유권자의 권리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또 2014년 7.30보궐선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편가르기 정치의 희생양"이라면서 "비리에 연루된 적도 없는데 여론조사 경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서 공관위가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까지 했지만 하루 사이에 이유도 없이 공천을 뒤집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 박연차 게이트 ▲ 그림 로비 ▲ 고액의 고문료 등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 재차 해명하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는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가 상세히 보도해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고, 비리에 연루된 적도 없으며, 국세청 근무 30년 동안 깨끗하게 살아왔다"면서 "6개월 동안 검찰 조사받고 살아남은 사람이 대한민국에는 없다"고 억울해 했다.
성일종 겨냥 성완종 리스트 등 신문보도내용도 언급…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