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후보가 1위?" 시끄러운 국민의당 여수갑

탈락 후보들 경선 불복 "주승용 원내대표, 컷오프된 이용주 살려낸 이유 밝혀라"

등록 2016.03.22 15:00수정 2016.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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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심명남

국민의당 여수갑 경선 예비후보 3명(김영규, 김경호, 이유미)이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김경호, 김영규 후보와 지지자들은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도를 점령한 지지자들은 '원내대표 갑질하는 주승용은 자폭하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갑질하는 주승용 나와라, 국민의당은 썩었다"라고 외쳤다.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은 주승용 의원실을 찾아 면담을 요구했으나 선거사무실 문은 잠겨있었다.

"컷오프된 후보가 경선 1위라니"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심명남

세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승용 원내대표가 면접(1위 김경호, 2위 김영규, 3위 이유미, 4위 이용주)심사에서 4위로 컷오프된 이용주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포함시키도록 공천관리위원회에 압력을 행사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깨는 명백한 공천개입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용주 예비후보는 이후 경선에서 1위를 기록, 여수갑 후보로 확정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경호, 김영규 후보는 "김경호, 김영규, 이유미 세 사람은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여수정치와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잡는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틀 전 국민의당 여수갑 경선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 최하위로 컷오프된 이용주 예비후보를 적법한 절차 없이 경선후보로 끼워 넣어 불공정 경선을 조장했다"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후보는 "국민의당 당헌당규상 모든 이의가 있는 자는 재심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용주 예비후보 본인도 아닌 주 의원이 최고위원회에서 이용주 예비후보 실명을 거명하며 경선후보 명단에 포함시키도록 공심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컷오프된 후보가 (경선) 1위라니"라며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공관위가 서류, 면접, 지역실사를 통해 경선후보를 선정한 것을 최고위원 원내대표직을 이용해 이용주 예비후보를 구명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작태"라며 "당헌·당규를 위반한 밀실공천의 전형인 구태정치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여수시민 여러분이 바로잡아달라"라며 3가지를 강력 요청했다.


▲ 주승용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 말 것 ▲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민과 여수시민께 사죄할 것 ▲ 경선 무효 등을 통해 왜곡된 경선결과를 바로 잡을 것.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는 가운데 김영규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는 가운데 김영규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명남

김영규 후보는 경선에 주승용 의원이 개입된 정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공관위에서 공정하게 심의를 거쳐서 최고위원회에 넘어왔는데 공관위에서 탈락한 이용주 예비후보를 중립을 지켜야할 최고위원회 주승용 의원이 챙겼다, 이것은 도저히 묵인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용 "공관위 재결정, 절차상 하자 없다"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심명남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한 가운데 주승용 후보 사무실에서 대치중인 모습
김경호, 김영규후보와 지지자들은 22일 오전 여수시 학동 주승용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공천개입을 강력 규탄한 가운데 주승용 후보 사무실에서 대치중인 모습심명남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주 의원에 이어 주 의원실 사무국장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21일 <여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관위가 여수 현지 사정을 모르고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정리를 해 준 것이 오해를 사고 있다"며 "면접조사뿐만 아니라 다시 현지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공관위에 재의를 했고, 이를 공관위가 수용해 재결정한 것으로 절차상 하자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컷오프된 후보가 이의를 신청하려면 경선후보가 확정된 뒤 재심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통해 정식 재심을 청구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세 후보는 2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국회를 찾아 안철수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박선숙 사무총장 등을 만나 경선의 불공정함을 주장했다. 또 이의 신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이들은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배심원경선이나 여론조사 재실시를 중앙당에 요청한 상태다. 향후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아직 불공정 경선 주장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4.13총선 #국민의당 #여수갑 #주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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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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