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에 문흥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세종시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당무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공천철회'와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 더민주, 세종시 문흥수 전략공천에 당원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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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의원과 상대할 후보로 전략공천한 문흥수 변호사. ⓒ 문흥수
더민주 소속 윤형권 세종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박영송 교육위원장, 고준일 산업건설위원장, 서금택 운영위원장, 김원식 산업건설위부위원장, 안찬영 공공특위위원장, 이태환 교육위부위원장 등은 23일 성명을 내고 "세종에서 꼭 필요한 사람은 오직 이해찬뿐"이라며 "중앙당은 문흥수 후보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의원을 해칠 자객으로 문흥수 변호사를 공천했다"며 "우리는 줏대 없는 '배탈 난 자객'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변호사가 홍성예산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다가, '배탈'을 이유로 더민주 중앙당 입당 행사에 불참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더민주 세종지역 후보로 공천한 것은 23만 세종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뿐만 아니라 김종인 비대위가 '정무적 판단'이라는 해괴망측한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더민주 역사 그 자체인 이해찬 의원을 낙선시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도우려는 자해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문흥수 변호사의 세종 출마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문 변호사를 '줏대도 없고, 지역 실정도 모르는 함량 미달의 후보'라고 평가절하한 뒤 "세종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의원이 기획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세종특별자치시 완성은 이해찬 의원이 적임자다, 23만 세종시민은 이해찬을 꼭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불의한 정무적판단을 거부하고, 이해찬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며 "더민주 중앙당은 문흥수 공천을 취소하고, 문흥수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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