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하는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대학원 총학생회장28일 동국대학교 학내 구성원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안드레 총학생회장(왼쪽)과 신정욱 대학원 총학생회장(오른쪽)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동국대 총학생회는 이를 동국대 학생사회에 대한 탄압으로 인식하고, 28일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드레 총학생회장과 신정욱 부총학생회장이 삭발식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학교 당국은 본관의 문을 잠그고 총장이 학교에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오후 2시 40분 경 동국대학교 총장이 본관 후문으로 나와 중앙도서관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것이 목격됐고, 학생들은 총장에게 다가갔다. 이 과정에서 접근하는 학생들과 이를 제지하는 교직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총장에게 29일 오후 5시 학생-총장 간 면담을 요청했다. 차량에 탑승한 총장은 답변을 유보한 채 학생들과 약 2시간 가량 대치하다가 오후 4시 40분 경 학생들의 요청을 승낙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학교 총장과 학생들은 29일 화요일 면담을 갖게 됐다. 이 면담을 통해 지난 2년 간 동국대학교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할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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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 면담을 약속하는 동국대학교 총장 동국대학교 안드레 총학생회장(영상 속 발언자)과 학생들과 면담 자리를 약속하는 동국대학교 총장(보광, 속세명 한태식, 영상 속 수화자). 다음은 통화내용. "(모든 학생들의) 참관, 그리고 대표자들의 발언권 포함한 면담 자리 가지시는 것 약속하십니까?" / "예, 알았습니다." / "시간은 두 시간 이상 갖도록 하겠습니다." / "예, 예." / "보광스님 약속하셨습니다. 다 들으셨죠? 감사합니다 보광스님." ⓒ 추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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