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주민 후보 인사드릴께요"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은평구갑에 출마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역촌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정치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다. 야권의 분열, 여야를 막론한 공천 파문이 있었지만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정치인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정치인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넘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옥석을 가려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성호
1일 오전 '팟짱' 총선 생중계는 서울시 은평구와 강서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만났다. 오전 10시, <오마이뉴스>의 장윤선 정치선임기자와 박정호 방송팀 기자는 생중계 실시간 댓글을 소개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이어 '팟짱' 총선 생중계팀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녹번초등학교 근처에서 만난 박 후보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 박 후보는 자동차 카센터, 순대국밥, 기사식당 등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은평구의 한 주민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배신"이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기에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그것도 심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어? 민변 변호사!"박 후보를 먼저 알아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박 후보는 출마 이전에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 외에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쌍용차 해고 등 우리 사회의 굵직한 인권 현안을 맡은 전력이 있다. 박 후보는 세월호 변호사라는 사실과 서민들의 아픔을 얘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가 (인권 변호사로) 살아왔던 역사를 봐달라"며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실 때마다 가슴이 짠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점퍼와 운동화를 파란색으로 맞췄다. 박 후보는 녹번초등학교 근처에서 역촌역까지 줄 지어선 상점에 들러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을 독려했다. 박 후보는 "혹여나 주민들이 제 명함을 받으시다 손이 베이실까 조심스럽다"며 수줍게 웃었다. 박 후보의 선거 유세를 본 한 시민은 오미자 차를 건네며 응원하기도 했다.
박주민 후보의 유세를 뒤로하고 '팟짱' 총선 생중계 팀은 급하게 택시 위에 올랐다. 김제남 정의당 은평을 후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25년간 택시를 운전했다는 운전기사는 "바른말 했다고 공천 안 해주면 어떡하냐"며 "뽑을 사람이 없다"고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11시 30분, 갈현동 역촌 중앙시장에서 김제남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는 "20년 동안 이 지역을 지킨 맹주가 우리 동네를 낙후하게 하였다"며 은평 지역에서 5번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오 무소속 은평을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역촌시장의 한 옷가게에 들러 점포 주인의 바지를 가리키며 "멋쟁이 사장님이 계시는 곳이니 많이 찾아와달라"고 직접 시장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오 후보의 출마에 대해 묻자 시장 내 분식집을 지키는 상인은 "저 같은 유권자가 볼 때는 물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확실하게 하겠다"며 응수했다.
"김종인 대표가 '경제 심판' 말할 자격 있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