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주무관 책상. 지속적인 건축법 연찬이 주민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란다.
신광태
김인아씨는 건축직이다. 여직원 선호도가 낮은 직종이다. 지방행정도 건축 수요 증가와 귀농·귀촌인들이 늘어나면서 바쁜 부서가 됐다.
"늦은 나이에 공무원을 시작하셨네요?""실은 강원도 인제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2년간 일하다 뜻한 바가 있어 건축직 신규로 시험을 봤어요."지난해 김 주무관이 발령을 받던 날, 건축이 전공이냐고 물었다. 아니란다. 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건축에 남다른 관심이 있어 지원했다고 했다. 순간 '참 별종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남들은 전공을 살려 응시해도 쉽게 낙방하는데 도대체 이 사람은 뭐냐'라는 생각도 했다.
"공부는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판단이 섰을 때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가정도 하게 되고 집중을 하게 되잖아요. 공부를 그렇게 하면 참 재미있어요."최근 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87.6대 1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이 공무원 시험이다. '공시족'이란 신조어가 생긴 지도 오래다. 재수, 3수는 보통이다. 수년간 학원가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김 주무관 말처럼 "무조건 되고 보자는 식이 아닌, 해보고 싶은 분야 또는 관심 있는 직종을 정해 현장을 가정한 몰입"을 한다면, 그 또한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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