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 포스터, 권은희 참여한 SNS대화방에서 공유

등록 2016.04.05 20:05수정 2016.04.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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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국민의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된 '태양의 후예' 콘셉트의 온라인 포스터.
권은희 국민의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된 '태양의 후예' 콘셉트의 온라인 포스터.권은희의원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하는 포스터로 논란이 됐던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가 이번에는 거짓 해명 논란에 또다시 휘말렸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까지 나서 공개 사과하는 등 당 차원의 수습 시도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5일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측에 따르면 권 후보의 비서가 최근 선대위 관계자들의 SNS 대화방에 문제가 된 포스터를 올린 뒤 '적극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권 후보도 참여해 있었다.

이는 해당 포스터가 논란이 된 뒤 권 후보측이 "선대위가 직접 관계하지 않았고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다른 내용으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안 대표가 "지지자가 보내준 것을 캠프에 있는 자원봉사자가 올렸다고 한다"고 해명한 내용마저도 거짓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중앙당에서 권 후보측에 해명을 할 것을 요구했으나 권 후보측은 이날 오후까지 입장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화방에 권 후보가 있었던 건 맞지만 활동은 하지 않았다. 내용을 보거나 피드백은 없었다"며 "포스터를 만든 것도 단순 자원봉사자였다"고 말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 권 의원이 총을 겨눈 모습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고 쓴 포스터를 게재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한 뒤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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