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시야마에 있는 식당 이네(?)에서 먹는 두부 정식 한 상입니다. 여러 가지 두부와 두부처럼 덩어리로 만든 먹거리와 양념과 오곡밥입니다.
박현국
바닷물로 만든 소금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입니다. 이것을 자연 상태에 놓아두면 염화나트륨이 습기를 머금어 물기가 나옵니다. 이것이 간수입니다. 간수에는 염화마그네슘을 중심으로 나트륨, 칼슘 따위 광물질이 들어있습니다. 간수는 마그네슘이온이 들어가 있어 씁니다.
옛날 집에서 두부를 만들 때는 콩을 불려서 맷돌에 갑니다. 그리고 삶아서 천에 걸러 콩 즙에 간수를 통과시켜서 두부를 만들어 물에 담가놨습니다. 소금가마니 아래에 그릇을 받혀놓고 간수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상업적으로 만드는 두부는 더 이상 바다 소금에서 나는 간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사용해 간수를 없애지도 않습니다. 간수 대신 화학제재를 사용해 대량으로 빨리 굳히고, 물 역시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이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두부가 더 이상 안전한 먹거리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