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에 한번 더 기회를" vs. "쉬운 해고 막아야"

[4.13 총선 - 울산] 각 후보들 선거 전날 마지막 지지 호소

등록 2016.04.12 12:32수정 2016.04.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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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새누리당과 야당, 무소속 후보들은 각각 기자회견과 입장 발표 등으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4년 전 총선에서 울산 6개 지역구를 싹쓸이 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는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반면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은 "새누리당이 과반이 되면 울산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해고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저지를 호소했다.

정갑윤 후보 "새누리당 선택해 경제 살려주시길"

a  새누리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갑윤 후보(울산 중구)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갑윤 후보(울산 중구)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박석철


새누리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정갑윤 후보(울산 중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갑윤 후보는 "새누리당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직 경제는 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그래도 너희밖에 없는데 좀 더 열심히 했어야지'라는 회초리도 많이 맞았다"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울산경제 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자들이 당선되면 대한민국 발전의 족쇄가 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1호 법안으로 하겠다"면서 "울산경제법안 첫번째로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동북아 오일허브산업의 뼈대가 되는 석대법(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시민여러분께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는 "북구와 동구에 무소속이라고 나온 후보는 해산된 통합진보당 핵심 중 핵심 인물이었다"면서 "주민들이 이 잔존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시면 결코 안 된다,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이 명확치 않은 세력에게 국회를 안방처럼 내줄 수는 없다"라며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김종훈·윤종오 무소속 후보 "쉬운해고 법안 만드는 후보 절대 안 돼"

a  8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무소속 송철호(남구 을), 노동당 이향희(중구), 무소속 윤종오(북구), 민주노총 울산본부 권오길 본부장, 무소속 김종훈(동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표적수사이자 기획수사룰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2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무소속 송철호(남구 을), 노동당 이향희(중구), 무소속 윤종오(북구), 민주노총 울산본부 권오길 본부장, 무소속 김종훈(동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표적수사이자 기획수사룰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2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 박석철


종북 발언을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정갑윤 후보를 지난 11일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 비방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알린 울산 무소속 윤종오(북구)·김종훈(동구) 후보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새누리당 심판과 야권 집결을 호소했다


이들은 "간절한 맘으로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 야권표가 나뉘면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다"면서 "절박한 우리 노동자 서민의 삶을 누가 지켜주겠나, 막장 공천에 색깔 논쟁만 일삼고, 민생은 모르쇠 하는 새누리당 후보는 절대 안 된다, 후보는 당선 가능한 야권대표주자 김종훈·윤종오를, 정당은 야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윤종오·김종훈 후보는 "지난 4월 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국회에서는 몸싸움을 해서라도 노동관계법을 통과시킨다'고 선언했다"면서 "새누리당이 과반석이 되면 사용자 마음대로 해고하고, 임금 삭감은 물론 언제든지 구조조정 강행할 수 있게 된다, 내 자식 내 남편을 잘라내는 법 만들겠다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울산 남구갑(심규명)과 울주군(정참모), 중구(이철수), 남구을(임동욱) 등 4곳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은 막판 뒤집기 선거 전략에 나섰다.

우선 더민주 전략지역인 남구갑과 울주군을 경합 및 경합열세로 판단하고 더민주 심규명·정찬모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집중하고 있다.

더민주 울산시당은 "남구갑 심규명 후보는 울산의 모든 야권이 지지하는 사실상 유일한 야권단일후보"라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울주군 정찬모 후보의 경우, 이곳의 전통적 야권지지표 (19대 총선후보 36%, 대선 37%) 결집을 관건으로 보고 대단지 아파트 등 범서읍을 집중공략 하는 한편 면지역 단지아파트도 선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찬모 후보가 울산교육위원과 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교육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전문가 이미지를 알리는 한편 혁신교육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울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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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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