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하고 침통한 오세훈 선거사무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정세균 더민주당 후보에 비해 8.6%p,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김윤정
서울 종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 사무실은 출구조사 결과에 가라앉은 분위기다. 13일 오후 6시, 공중파 3사 합동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51%)에 8.6%p 뒤처지는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박빙 우위를 차지해 승리를 기대했던 오 후보 측 지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더욱이 새누리당의 과반 실패로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되자 일부 지지자들은 공천과정에서 벌어진 혼란을 지적하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몇몇 지지자들이 "볼 필요도 없겠다" "재미없다"며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다른 지지자들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총선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애초 5시께 사무실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 8시가 넘은 현재 자택에 머물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당직자는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때쯤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종로 선거구 투표율은 63.3%로 전국 투표율 5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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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안 오고... 낙선 예측에 지지자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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