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유력' 이해찬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 옳았다"

"김종인 대표 정무적 판단은 자의적 판단" 비판

등록 2016.04.13 23:42수정 2016.04.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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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도담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미소 짓고 있다.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도담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미소 짓고 있다. ⓒ 연합뉴스


세종 시민들은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공천 배제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를 선택했다.

13일 밤 11시 15분 현재 이 후보는 46.70%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득표 43.54%(2만1503표)를 얻어 37.70%(1만 8616표)를 2위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5.84%p(2887표차)차로 따돌리고 있다. 1,2위 간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위를 달리고 있는 더민주 문흥수 후보는 9.55%(4720표)를 얻었다.

애초 더민주로 출마를 선언했던 이 후보는 선거 초반, 더민주의 공천배제로 중앙당과 갈등을 빚었다. 그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공천배제에 맞서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면서도 당선 후 더민주 복당을 약속했다. 하지만 더민주는 문 후보를 공천, 선거 막판까지 내홍을 겪어야 했다.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데 대해 세종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판단은 자의적 판단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반면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은 현명하고 옳았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 후 당의 중심을 바로잡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혓다.

그는 또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잘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엿다.

이날 선거사무실에는 늦은 밤까지 수백여 명의 지지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해찬'을 연호했다. 더민주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은 선거사무실을 방문, 이 후보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a  세종 이해찬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세종 이해찬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심규상


#이해찬 #세종 #정무적 판단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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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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