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이에 이재명 시장은 3월 21일 트위터를 통해 "실제로 투표일에 MT를 가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H대학 ㅊ학과'"라고 밝혔다.
그러자 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H대학 ㅊ학과'로 추정되는 대학들의 MT 일정 조사 결과를 근거로 "그날 MT 가는 대학은 없었다. 만약 이 시장이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대학생을 성급하게 매도한 것이라면 잘못을 시인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다(
관련기사: 이재명 시장이 말한 'H대 ㅊ학과', 검증해봤습니다). 이 시민기자는 기고 글에 성남시청 시장비서실과 전화 통화 한 내용도 담았다.
전화 통화에서 비서실 관계자는 "실제로 4월 13일에 MT를 가더라도, (대학 측에서) 이를 사실대로 답변할 경우 사회적 물의가 될 수 있으니 답변을 피하는 것이 아니겠나"고 답했다. "투표일에 MT를 간 'H대학 ㅊ학과'의 실제 사례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트위터는 시장님 본인이 직접 관리하시기 때문에 시장님께 직접 여쭤보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18일 당시 시민기자의 확인 요청에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 학교와 학생들이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의 우려와 달리 MT가 학생들이 투표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아무개 학생회장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MT 장소로 떠나기 전에 이미 사전 투표를 한 학생도 있고 돌아와서 한 학생도 있다"며 "조사해 보니 투표권이 있는 18명 중 17명이 투표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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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하는 날 대학생 MT', 일부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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