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가 '올뉴 알티마'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닛산
"자, 이제 가격을 공개합니다. 2.5리터급 에스엘(SL) 스마트의 경우 2990만 원입니다."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륨.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가 무대 위 화면을 가리키자, 기자들 사이에선 조용한 탄식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키쿠치 대표가 소개한 올뉴 알티마의 가격에 대한 반응이었다. 프리미엄급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2000만 원대 가격이 나온 것은 한국닛산이 처음이다.
키쿠치 대표는 "닛산의 성장을 주도해 온 올뉴 알티마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인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지난 2009년 4세대 알티마 모델을 한국에 내놓은 후 최고의 연비와 탁월한 안전성 등으로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이 됐다"고 소개했다.
키쿠치 대표의 말대로 '알티마'는 닛산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난 1992년 '기술의 닛산'이라는 이름 아래 세계 시장에 나온 후, 25년동안 매년 6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차다. 국내에서는 독일차 중심의 디젤 세단 판매가 높은 상황에서도, 가솔린 수입세단에서 알티마의 성장세는 꾸준했다.
올뉴 알티마 들고온 키쿠치 대표 "국산차 고객까지 공략할 것"키쿠치 대표는 "이번 올뉴 알티마는 디자인부터 엔진성능, 안전과 편의사양 등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며 "그럼에도 가격은 지난 2009년 첫 출시때보다 크게 낮췄다"고 소개했다.
실제 앞서 공개된 2.5리터급 SL 스마트의 경우 2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7인치 네비게이션과 선루프가 들어간 2.5리터 SL은 3290만 원이다. 지난 2009년 같은 사양의 차량이 369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400만 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이밖에 첨단 사양이 추가로 들어간 모델인 2.5리터 SL테크는 3480만 원, 3.5리터급은 388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