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꿀잠 돕는 <굿나잇, 요가>

등록 2016.04.28 08:48수정 2016.04.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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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무당벌레, 나비자세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새근새근 잠들게 됩니다.
나무, 무당벌레, 나비자세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새근새근 잠들게 됩니다.아름다운 인연

참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칭얼거리던 아이, 심하게 잠투정을 부리던 아이도 어느새 잠들었습니다. 품에 안아 요람을 태우듯 흔들흔들 흔들어 주고, 콧노래처럼 자장가 흥얼흥얼 불러주며 등 토닥토닥 두드려주다 보면 작은 코 새근거리며 잠드는 아이는 평화로운 건강 자체입니다. 

품에 안을 수 있는 아기 때는 그랬습니다. 업어 재우고, 흔들어 재우고, 토닥토닥 두드리며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재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닐곱 살 쯤이 되면 안아 재우고 흔들어 재우기엔 이미 벅찰 만큼 자라 있습니다.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야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건 어느 부모나 다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몸에 좋다는 보약(영양제)을 먹입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비싼 돈을 주고 사는 보약만 보약으로 생각하는 부모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약 중 최고는 평소 먹는 밥에서 얻을 수 있는 식보, 평생에 걸쳐 자는 잠을 잘 자는 잠보입니다.

우리 아이 달콤한 잠을 돕는 <굿나잇, 요가>

 <굿나잇, 요가> (글쓴이 마리암 게이츠 / 그린이 사라 제인 힌더 / 옮긴이 전미영 / 펴낸곳 아름다운 인연 / 2016년 5월 1일 / 값 12,000원)
<굿나잇, 요가> (글쓴이 마리암 게이츠 / 그린이 사라 제인 힌더 / 옮긴이 전미영 / 펴낸곳 아름다운 인연 / 2016년 5월 1일 / 값 12,000원)아름다운 인연
<굿나잇, 요가>(글쓴이 마리암 게이츠, 그린이 사라 제인 힌더, 옮긴이 전미영, 펴낸곳 아름다운 인연)는 예닐곱쯤 아이들이 눈으로 읽고, 몸과 마음으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꿀잠 드는 습관을 익히게 할 자장가 같은 동화입니다.

토닥토닥 등 두드려 주던 어머니 손길 같은 그림, 흔들흔들 흔들어 주던 요람 같은 글로 구성돼 있어 이렇게 흉내 내고 저렇게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새근거리며 잠들게 하는 자장가 같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따라쟁이입니다. 아이들은 어떤 물기도 쪽쪽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습니다. 어떤 행동도 쉽게 따라하며 어느새 습관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이들 특징입니다.


책에서는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가자세, 해님 자세, 구름 자세, 나무 자세, 무당벌레 자세, 나비 자세, 별 자세, 초승달 자세, 새 자세, 꿀벌 자세, 고양이 자세, 태아 자세를 그림과 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옷을 입은 상태로도 좋고, 속옷만 입은 상태 그대로도 좋습니다. 침대위에서 해도 좋고 방바닥에서 해도 무리 없습니다. 놀이처럼 익혀도 좋고, 장난을 치듯 따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숨을 깊게 내쉬며, 팔을 모아 하늘 높이 올리고 허리를 쭉 펴요. 그 다음, 몸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천천히 구부려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어요.' - 책 '초승달 자세' 중에서.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되고, 구름이 되고, 나무가 되고, 무당벌레가 되고, 나비가 되고, 별이 되고, 초승달이 돼 새근새근 잠들게 됩니다.

푹 자고 일어났을 때의 개운함은 어른들만이 느끼는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잘 자고 일어나면 몸도 마음도 훨씬 건강해 집니다. 세 살 버릇만 여든까지 가는 게 아니라 서너 살쯤 건강이 평생 건강을 좌우합니다.

그림책을 보며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요가는 내 아이를 위한 잠 보약, 눈으로 들려주는 자장가, 꿀잠 팁을 촘촘히 챙겨 주는 지혜로운 선택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굿나잇, 요가> (글쓴이 마리암 게이츠 / 그린이 사라 제인 힌더 / 옮긴이 전미영 / 펴낸곳 아름다운 인연 / 2016년 5월 1일 / 값 12,000원)

굿나잇, 요가 - 우리 아이 달콤한 잠을 돕는

사라 제인 힌더 그림, 마리암 게이츠 글, 전미영 옮김,
아름다운인연, 2016


#굿나잇, 요가 #전미영 #아름다운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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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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