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남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백사장에 돌고래 새끼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거제타임즈
경남 거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백사장 쪽에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4일 오후 강성순(거제)씨는 "구조라해수욕장 백사장과 바다로세계로 행사장 앞 물 속에 각각 죽은 돌고래 2개체를 보았다"며 "1개체는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바다 속에서 죽었다가 파도에 떠밀려 온 듯"강씨는 "요즘 해수욕장 앞 해상에 돌고래가 뛰는 모습을 가끔 보고 오늘도 목격했다"며 "3일 바람이 많이 불면서 파도 또한 높았고, 바다 속에 있던 죽은 돌고래가 백사장 쪽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성순씨는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 새끼는 토종인 상괭이로 보인다고 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이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장승포센터는 상괭이 1개체를 수거했다. 장승포센터 관계자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상괭이 1개체를 수거했고, 상괭이가 맞다"며 "강성순씨는 다른 1개체는 물 속에 있었다고 하는데, 출동했을 때는 만조시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발견된 상괭이는 바다 속에서 죽었다가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파도에 떠밀려 백사장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바다 속에서 그물에 걸리거나 여러 원인으로 해서 고래 새끼가 죽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