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특별관람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윤성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저 특별관람 행사가 열리는 주말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어, 노무현재단은 현장 접수를 늘리기로 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연휴(5~8일) 사이 매일 2만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봉하마을 방문객은 70만 명 정도였고, 이전에는 주말(토·일)에는 1만여 명 안팎이었는데, 5월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방문객 급증으로 사저 관람 인원도 대폭 늘었다요즘 방문객의 최대 관심은 사저 특별관람이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일부터 5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사저 특벽관람 행사(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에는 인터넷 접수 90명과 현장 접수 10명을 합쳐 100명씩 관람하기로 했는데, 현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는 2008년 건립한 뒤 8년 만에 일반 개방됐다.
노무현재단은 "당초 홈페이지와 현장 예약을 통해 1일 300명으로 관람 인원을 계획했는데, 현장 방문객들의 요청으로 1일 1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라고 전했다. 사저 특별관람 첫날인 지난 1일에는 300명이 관람했으나 다음부터는 추가관람 신청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현장접수 인원을 크게 늘려 7일과 8일에는 각각 1000여명씩 관람했다.
오는 21일과 22일, 그리고 28일과 29일분 인터넷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9일 오전 한때엔 접속자수가 급증해 예약신청을 받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지 못한 방문객들을 위해 현장접수는 계속 된다. 현장 접수를 원하는 방문객은 사저관람이 있는 주말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묘역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