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는 #강남역살인남, #살아남았다 등의 해시태그와 ‘여성혐오’, ‘호신용품’, ‘여자라서’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목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트위터 갈무리
여성 혐오를 지적하는 콘텐츠를 SNS에 유통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메르스 갤러리 저장소3'은 18일 오후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이제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라며 해당 사건을 설명한 카드뉴스를 올리고, "강남역 10번 출구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씩 놓고 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재연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활동가는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 사건이 여성 혐오 범죄라고 명명되었는데, 이런 범죄가 최근에 특별히 많이 발생한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계속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건 자체를 젠더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어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나의 문제, 나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함께 공감하고 추모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국가에서도 살해 동기 등에 대해 분석하고 통계를 만들어,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